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 스펜서 존슨
2023년 3월 7일 독서
한국에 다시 돌아와 들어간 중학교의 첫 독서 수업 때 읽은 책이다. 학교에서 당시에 읽을 책을 가지고 오라고 했는데 집에 한글 책이 동화책들 밖에 없어 대신 가져간 기억이 있다. 거진 10년 전에 읽은 책이라 내용이 가물가물했지만, 유튜브를 보다 이 책을 언급하는 영상을 보게 되어 다시 읽어보았다.
허는 잔뜩 몸을 웅크리고 서있는 자신의 모습이 갑자기 우스꽝스럽게 여겨졌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 보였다. 두려움에 짓눌려 있던 자신감이 살아났다. 그는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였다.
내가 자주 웅크리기에 이 말이 와닿았다. 밤에 유튜브를 틀어놓고 잠드는 이유도 거기에 정신이 팔려있지 않다면 온갖 생각이 머릿속을 헤집어 놓는다. 과거의 후회들과 미래의 걱정들은 나로 하여금 몇 시간 동안 잠을 설치게 하고 걱정과 두려움에 온갖 고민을 하다 새벽이 저물 무렵 깨닫게 된다. 이렇게 미래의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두려워하는 것이 부질없다고. 그렇게 밤새 했던 생각이 어느 순간 우스꽝스럽게 느껴진다. 그 후에는 매우 홀가분한 기분으로 잠에 든다. 그리고 또 다른 날 이를 반복한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이 과정을 축소시키는 것이다. 두려움은 정말 큰 적이다. 1월부터 인턴을 지원해야 한다고 계획하고 2월이 되어서야 시작한 이유도 두려움 때문이다. 아무 인턴이나 하고 싶지는 않아 심사숙고해 기업을 정하면, 혹시나 지원했다가 거절당할까봐 두렵고, 실수할까봐 두렵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합격하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을까를 한 글자도 써보지 않고 고민만 하다 시간이 갔다.
누구에게나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얼마나 빨리 그 두려움을 극복하고 시작하냐의 차이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편안한 곳에서 외부와 격리된 삶을 사는 것보다 스스로 선택하는 삶을 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두려움을 무릅쓰고 나아가려고 늘 노력해야 한다.